러시아 크리스마스 문화 : 1월 7일의 특별한 의미

 

 

러시아 크리스마스 문화 : 1월 7일의 특별한 의미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기념하지만, 러시아에서는 1월 7일에 크리스마스를 отмечают(otmechayut, 기념합니다). 이는 단순히 날짜 차이를 넘어 러시아의 역사, 종교,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전통을 보여줍니다

 

러시아 크리스마스 문화 : 1월 7일의 특별한 의미

러시아 크리스마스 문화 : 1월 7일의 특별한 의미

율리우스력의 유산: 1월 7일의 이유

러시아 정교회는 율리우스력을 따르기 때문에, 그레고리력보다 13일 늦은 1월 7일에 크리스마스를 기념합니다. 율리우스력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사용된 달력으로, 그레고리력으로 개력되면서 대부분의 서방 국가에서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지만, 러시아 정교회는 종교적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율리우스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

역사적 맥락: 종교와 문화의 만남

• 정교회의 뿌리
  러시아는 동방 정교회의 중요한 중심지 중 하나이며, 율리우스력은 이러한 역사적, 종교적 유산의 일부입니다. 이는 러시아 문화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를 보여줍니다.
• 소비에트 시대의 영향
  소비에트 시대에는 종교 활동이 제한되었고, 새해가 더 큰 국가적 행사로 부각되었습니다. 하지만 종교의 자유가 회복된 이후, 크리스마스는 다시 중요한 종교적, 문화적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.

크리스마스 이브 (소체льник): 영적인 준비의 시간

• 금식
  정교회 전통에 따라, 소체льник에는 해가 질 때까지 금식하는 것이 관례입니다. 해가 지고 첫 별이 뜨면 금식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합니다.
• 성탄 전야 만찬 (Святой ужин)
  금식 후 가족들이 함께 모여 성탄 전야 만찬을 합니다. 이 만찬에는 전통적인 음식들이 차려집니다.

크리스마스 식탁: 전통의 맛

• 거위나 돼지고기 요리, 젤리드 미트 ( холодец, 홀로데츠), 각종 샐러드, 피로기 등 풍성한 음식이 차려집니다.

현대 러시아의 크리스마스: 새해와의 공존

소비에트 시대의 영향으로 러시아에서는 여전히 새해를 더 큰 규모로 기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 하지만 크리스마스 또한 중요한 종교적 의미를 지니며, 최근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.

• 새해의 중요성
  러시아인들은 새해를 가족과 함께 보내며, 대통령의 신년사 시청,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즐깁니다.
• 데드 모로즈와 스네구로치카
  데드 모로즈(Дед Мороз, Ded Moroz)는 러시아의 산타클로스와 같은 존재이며, 그의 손녀인 스네구로치카(Снегурочка, Snegurochka)와 함께 새해와 크리스마스 행사에 등장합니다.

데드 모로즈와 스네구로치카(출처 : 동아일보)

# 핵심 정리

• 날짜: 1월 7일 (율리우스력 사용)
• 주요 특징: 정교회 전통, 금식, 가족 중심의 축하, 새해와 함께 기념
• 핵심 가치: 신앙, 가족, 전통, 역사적 유산